대한영상의학회를 비롯한 5개 학회(대한마취통증의학회, 대한병리학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핵의학회)가  선택진료제도 개선방안 2안에 대한 철회를 요구하면서 제도의 신중한 검토를 요구했다.

제도 2안은 현재 선택진료가 가능한 8가지 항목, 즉 검사, 영상진단, 마취, 진찰, 의학관리, 정신요법, 처치수술, 침구부항 중 검사, 영상진단, 마취를 제외한다는 내용.

5개 학회는 18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보건의료 정책의 수립과 집행은 의료에 대한 신중하고 깊은 이해와 안목이 전제되어야 한다"면서 "무분별한 정책을 만들고 집행한다면 향후 회복되기 어려운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선택진료제도는 현재 원가의 80%에도 못미치는 저수가체계속에서도 의료기관의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보완책이면서 국민의 불만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5개 학회는 그러나 "현대의학이 갈수록 전문화, 세분화되고 여러 진료과의 협진을 통해서만 완성될 수 있는 종합적인 의료서비스가 필요해지는 만큼 검사, 영상진단, 마취는 의료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눈부시게 발전해 온 현대 의학 및 의료서비스가 의사의 지식과 술기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했던 전근대적인 의료와 구분되는 점은 바로 첨단 의과학의 융합과 이를 응용한 검사, 영상진단, 마취 영역의 발전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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