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방출스텐트(DES) 삽입 후 항혈소판제 2제 병용요법(DAPT)의 기간이 권장기간보다 짧아도 무방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조타롤리머스방출스텐트(ZES)의 DAPT를 검토한 OPTIMIZE 시험에 따르면 투여기간 3개월과 12개월 모두 전체사망, 심혈관질환, 대출혈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TCT 2013에서 발표됐다.

즉 지속기간 12개월에 대해 3개월만 투여해도 효과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브라질 Dante Pazzanese 심장연구소 파우스토 페레스(Fausto Feres) 교수가 JAMA에도 발표했다.

위험낮은 환자가 대상

DES삽입 후 스텐트 혈전증을 예방하려면 12개월간 DAPT를 실시하는게 권장사항이다.

그러나 스텐트에 들어있는 약물 타입에 따라 최적의 DAPT의 지속기간에 대해 여러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 가운데 생체적합성이 높은 포스포릴콜린(phosphorylcholine, PC) 폴리머를 이용한 제2세대 DES인 ZES는 3~6개월의 짧은 DAPT실시에도 안전성과 효과가 나타났다.

페레스 박사는 12개월의 DAPT에 비해 최단기간인 3개월의 효과와 안전성이 어떤지를 비교해 보기로 했다.

대상은 브라질 33개 병원에서 관상동맥에 ZES를 삽입한 안정협심증, 무증후성 심근허혈 또는 불안정협심증, 30일 이내 심근경색(MI) 등 위험이 낮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 3,119례.

삽입 후 DAPT[아스피린(1일 100~200mg)+클로피도그렐(1일 75mg)]를 3개월간 받은 군(이하 3개월군, 1,563례, 평균 61.3세, 여성 36.5%)과 12개월 받은 군(이하 12개월군, 1,556례, 61.9세, 36.9%)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1차 평가항목[전체사망, MI, 뇌졸중 또는 대출혈 등의 복합적 평가항목(net adverse clinical and cerebral events; NACCE)] 및 2차 평가항목[주요심혈관사고 (MACE)]을 평가했다.

비열성 한계치는 2.7% 미만으로 정의했다(P <0.05).

1·2차 평가항목에서 비열성 입증

3개월군에서 12개월 후 NACCE 발생률은 6.0%, 12개월군은 5.8%로 나타나 위험차이는 0.17로 비열성이었다.

3개월군의 MACE 발생률은 8.3%, 12개월군은 7.4%, 위험비(HR)는 1.12로 나타나 3개월군에서 12개월 후 MACE가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91일~365일의 사고 발생률을 검토한 결과, 3개월군의 NACCE는 2.6%, 12개월군은 2.6%로 나타났다(위험비 1.03).

또한 MACE는 각각 5.3%, 4.3%(위험비 1.22), 스텐트혈전증은 0.3%, 0.1%(위험비 3.97)로 모두 12개월군에 비해 3개월군에서 위험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

페레스 교수는 ZES 삽입 후 DAPT 기간을 3개월로 줄여도도 전체사망, MI, 뇌졸중, 주요 출혈은 증가하지 않은 만큼 권장기간인 12개월에 대한 비열성이 확인됐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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