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은 43개 제약사에 지원된 금액이 총 66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곳은 SK바이오팜이며, 그다음이 한미약품, 녹십자 순으로 3개 회사에만 전체 액수의 3분의 1인 232억 6,100만원이 지원됐다.

민주당 남윤인순 의원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에는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 지원에 11개사 237억3,300만원, 신약개발 비임상 임상시험 지원에 16개사 112억5,300만원, 제약산업 통계 및 정보이용 지원사업에 5개사 1억7,000만원, 제약산업 선진화 컨설팅 지원사업에 6개사 6,000만원 등 총 353억3,400만원을 직접 지원했다.

2013년에는 혁신형 제약기업 국제공동연구 지원에 24개사 59억5,000만원, 범부처 전주기 신약 개발 지원에 6개사 총 137억4,000만원, 신약개발 비임상 임상시험 지원에 107억3,400만원, 제약산업 선진화 컨설팅 지원사업에 12개사 3억4,000만원 등 총 311억9,500만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지원 순으로는 SK바이오팜이 176억6,5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지원을 받았다. 이어 한미약품 92억700만원, 녹십자 46억6,900만원, 유한양행 46억6,300만원, 바이로메드 33억9,000만원, 한올바이오파마 33억4,900만원, SK케미칼 30억8,200만원, LG생명과학 29억5,300만원, 신풍제약 28억5,800만원, 대웅제약 21억5,400만원, 종근당 13억5,200만원, 부광약품 13억1,400만원, 한독약품 13억200만원, JW중외제약 12억5,200만원, 한림제약 11억4,100만원, 현대약품 8억7,400만원, 일동제약 8억1,600만원, 크리스탈지노믹스 7억9,700만원, 동화약품 6억8,900만원, 비씨월드제약 5억200만원 등의 순이었다.

금년 3월 회사 분할이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자진 반납한 동아제약도 19억800만원을 지원받았다.

남윤인순 의원은 "동아제약, CJ제일제당, 광동제약, 일양약품, 대웅제약 등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받은 회사들이 줄줄이 리베이트 조사를 받으며 인증 타당성에 논란을 일으켰다"면서 "도덕성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시 설정된 리베이트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