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보충요법으로 인한 유방암 위험이 인종과 비만지수(BMI), 유선밀도에 따라 다르다고 미국 시카고대학 연구팀이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발표했다.

호르몬보충요법이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러한 관계가 환자측의 인자에 따라 다를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연구팀은 맘모그래피검진등록에서 45세 이상 폐경여성 환자 9,300명을 포함한 164만 2,824건의 맘모그래피를 분석했다.

이를 인종, 나이, BMI, 유선밀도를 층별화하여 호르몬보충요법에 관련하는 유방암의 발병 위험을 산출했다.

그 결과, 호르몬보충요법을 받은 백인, 동양인, 히스패닉계 여성은 받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병 위험이 20% 이상 높았다(각각 1.21, 1.58, 1.35).

그러나 흑인여성에서는 호르몬보충요법으로 인한 위험은 높아지지 않았다(위험비 0.91).

또 BMI가 낮거나 보통이고 유선밀도가 매우 높은 여성에 대한 호르몬보충요법은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위험비 1.49).

한편 과체중이거나 비만하고 유선밀도가 낮은 여성에서는 호르몬보충요법에 의한 위험은 나타나지 않았다(위험비 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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