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88%는 한방의료에서 현대진단기기를 활용하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한의사협회는 '한방의료 이용실태 및 한방의료정책에 대한 국민조사'를 전문 조사 기관에 의뢰, 그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지난 한해 한의사로부터 한방의료서비스 유경험자 1,000명과 무경험자 500명 등 총 1500명이다.

조사방식은 이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발송해 자기기입식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한방의료의 현대의료기기(과학장비) 사용에 대해 ‘당연히 활용’이 49.3%, ‘의료기사 지휘권 등 제도적 지원을 통한 활용 촉진’이 38.5%로 87.8%가 찬성 의견을 냈다.

한방진료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와 관련해 ‘현재의 의료보험료 내에서 한방진료의 보험적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은 74.9%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의 한방진료에 대해서는 75.9%(매우 만족 28.3%, 약간 만족 47.6%)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손보험으로 한방진료를 받은 후에도 70.9%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모든 국공립병원에 한방진료과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은 51.3%로 나타났지만 국공립병원내 한의과가 설치 여부에 대해서는 39.4%가 알고 있었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한방치료는 침(71.8%)이었으며 한방물리요법(69.8%)과 부항(68.1%)이 그 뒤를 이었다.

한방치료 질환으로는 근육/뼈/관절 관련 질환이 83.9%로 가장 높았으며 식도/위/장관 질환(14.4%), 호흡기 관련 질환(14.2%), 뇌/신경, 순환기계 질환(10.8%), 산부인과 질환(7.8%) 순이었다.

이밖에 이용한 의료기관의 환경 및 서비스 만족도는 다른 의료기관 보다 높았고, 탕약보다는 알약 형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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