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 치료의 제1선택제인 메트포르민에 GLP-1 아날로그인 알비글루타이드를 병용하면 DPP-4억제제(상품명: 자누비아)나 SU제의 효과를 능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49회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머레이 스튜어트(Murray Stewart) 박사는 HARMONY 3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HARMONY 3 시험은 메트포르민에 알비글루타이드를 추가했을 때 효과와 안전성을 3년간 검토한 제3상 임상시험. 이번 발표는 2년째 결과다.

대상자는 메트포르민 단독투여로는 혈당조절이 어려운 2형 당뇨병환자.

이들에게 위약, DPP-4 억제제 시타글립틴, 설포닐요소(SU)제 글리메피리드, 알비글루타이드 중 하나를 추가한 다음 104주째 HbA1c와 체중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위약 및 기존 2개 제제에 비해 알비글루타이드 병용시 HbA1c가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체중도 줄어들었다.

혈당조절 안되는 환자 1,000례 대상 104주까지 결과 발표

대상 환자는 미국, 영국, 스페인 등 총 380개 이상의 병원에서 메트포르민 단제투여시 HbA1c가 7~10%인 혈당조절 불량 2형 당뇨병환자 약 1,000례.

시험 초기 환자는 평균 54.5세, 평균 BMI 32.6, 평균체중 90.7kg, 평균 HbA1c 8.1%, 평균 당뇨병 이병기간 6.0년.

메트포르민에 위약(104례, 주 1회 투여), 시타글립틴군(313례, 1일 100mg), 글리메피리드군(317례, 1일 2mg에서 4mg까지 증량), 알비글루타이드군(315례, 1주 30mg에서 50mg주 까지 증량)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104주째 HbA1c와 체중 변화 등을 검토했다.

HbA1c 감소효과 알비글루타이드군에서 최고

그 결과, 각 군의 시험초기 후 104주째 HbA1c의 변화는 위약군 2.95%, 시타글립틴군 -3.06%, 글리메피리드군 -3.94%, 알비글루타이드군 -6.89%로 실약 3개군에서 HbA1c가 유의하게 낮아졌다. 그 중에서도 알비글루타이드군이 가장 많이 낮아졌다.

체중변화 글리메피리드 대비 -2.4kg 유의한 감소

체중 변화 역시 알비글루타이드군이 다른 약물군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했다.

위약군 대비(-0.2kg), 시타글립틴군 대비(-0.4kg)로 비슷한 감소를 보였으나 글리메피리드군 대비에서는 유의하게 감소(-2.4kg)했다.

저혈당 발생은 위약군 59%, 시타글립틴군 36%, 글리메피리드군 33%였으나 알비글루타이드군은 26%로 가장 낮았다. 심각한 저혈당은 보고되지 않았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