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가 부족하면 알레르기비염 유병률이 최대 80.6% 증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강혜련 교수 연구팀은 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18세 이상 성인 8,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Annals of Allergy, Asthma & Immun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혈중 비타민D 수치에 따라 제1군(결핍군, 15ng/mL 미만), 제2군(부족군, 15ng/mL 이상, 25ng/mL 미만), 제3군(정상군, 25ng/mL 이상) 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각 군별 알레르기비염 유병률을 조사하자 제1군에서는 13%, 제2군에서는 11.5%, 제3군에서는 7.2%로, 비타민D 수치가 낮을수록 알레르기비염 유병률은 높게 나타났다.

알레르기비염의 주요 증상 중 하나인 맑은 콧물, 코막힘 역시 비타민D 수치와 반비례했다.

강혜련 교수는 "비타민D는 대부분 햇빛을 통해 얻는 만큼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많이 바를 경우 충분한 합성이 이루어지지 않아 부족할 수 있다"면서 "적절한 야외 활동을 하며 햇빛을 쐬는게 알레르기비염 환자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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