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가 뇌졸중 환자의 운동 및 감각 신경 기능을 크게 높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의과대학 줄기세포연구소 송지환 교수팀은 뇌졸중 동물모델 35마리를 대상으로  신경줄기세포 또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세포)에서 분화된 신경전구세포를 이식한 18마리에서 운동 및 감각 신경 기능이 크게 높아졌다고 Cell Transplantation에 발표했다.

송 교수팀은 대상 모델을 세포이식군 18마리와 대조군 17마리로 나누어 비교했다.

우선 세포이식군 18마리 중 8마리에는 신경영양인자인 BDNF를 과발현시키는 신경줄기세포를, 10마리에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 유래 신경전구체를 20만개~40만개씩 이식했다.

8주간 관찰한 결과, 18마리 모두 주입한 줄기세포가 뇌졸중으로 손상을 입은 신경부위로 이동해 새로운 신경세포의 형성을 돕고 염증반응과 세포사멸의 억제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손상된 신경조직의 보호와 기능 회복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했다.

반면 BDNF를 과발현시키는 신경줄기세포와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 유래 신경전구체의 세포배양액만을 주입한 대조군 17마리는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송 교수는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하면 환자 자신의 몸에서 유래한 세포를 사용하는 만큼 이식 시 조직거부 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좀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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