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만성백혈병 치료 표준지침이  유럽백혈병네트워크(ELN)이 발표한 2013 표준지침 포함됐다(BLOOD). 가톨릭대학 서울성모병원 김동욱 교수가 이 네트워크의 패널로 참가한 덕분이다.

 ELN는 유럽과 미국의 백혈병 전문가들이 주축으로 EU 국가의 지원을 받는 전 세계 최대의 백혈병 연구 및 재단으로 혈액질환의 표준 치료지침을 발표하고 있다.

이 표준치료지침은 전 세계 70%이상의 병원과 의료진이 진료와 연구시 참고하고 있으며 과거 2회에 걸쳐 발표된 표준지침은 암 분야 국제학술지에 500회 이상 인용 될만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발표된 ELN 2013에서는 새로운 2세대 표적항암제인 타시그나, 스프라이셀의 치료결과가 추가됐다. 과거에는 글리벡만 언급됐었다.

아울러 2차 이상의 치료법으로 인정됐던 조혈모세포이식이 3차 이후의 치료법으로 조정됐다.

또한 초기부터 환자 치료 결과를 철저히 평가하기 위해 치료한지 3개월부터 치료가 잘 되었는지 유전자 검사로 평가하는 지침도 추가됐다.

우리나라 자료가 포함된 내용은 표준 표적항암제 글리벡의 반응과 장기적인 치료 성적이며, 일양약품이 개발한 슈펙트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김동욱 교수는 “서양인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주요 발병 연령대가 50대인데 비해 동양인은 10~15세가량 빠른데다 질환 양상에도 차이가 있는 만큼 표준지침에 포함된 이번 한국의 임상 연구자료는 전세계 환자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아시아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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