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섭취량과 전체 사망, 심혈관사망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55세 미만이 커피를 1주에 28잔 이상(하루 4잔 이상) 마신 경우 남녀 모두 사망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한다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생물통계학 준시우 리우(Junxiu Liu) 교수가 Mayo Clinic Proceeding에 발표했다.

남성은 섭취량과 사망위험 비례

지금까지는 커피가 전체 사망 및 심혈관질환 사망을 높인다는 지적 외에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J 또는 U커브와 성별차가 있다는 보고, 그리고 관련성을 부정하는 경우 등 다양하다.

리우 교수는 남녀의 대규모 코호트인 Aerobics Center Longitudinal Study(ACLS) 참가자 4만 3,722명(20~87세, 남성 3만 3,900명 여성 9,827명)을 대상으로 커피섭취량과 전체사망 및 심혈관사망의 관련성을 평가했다.

연구의 등록기간은 1971년 2월~2002년 12월이며 커피 섭취량을 포함한 생활습관, 본인 및 가족의 기왕력을 질문표를 통해 조사했다.

1주 당 커피 섭취량은 '안마신다' '7잔 미만' '8~14잔' '15~21잔' '22~27잔' '28잔 이상'으로 나누었다.

69만 9,632인년의 추적기간 중 전체 사망은 2,512명(남성 87.5%)이었으며 이 가운데 32%는 심혈관사망이었다.

커피 섭취량별 남녀간 사망위험은 남성(평균 43.37세)의 경우 섭취하지 않은 군에 대한 28잔 이상 군의 전체 사망 위험비(보정 후)는 1.21로 섭취량이 많을수록 유의하게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심혈관사망의 위험비는 28잔 이상 군에서는 1.21로 위험이 높아졌지만 전체적으로는 유의한 경향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여성에서는 전체 사망 및 심혈관질환 사망 모두 섭취량과의 관련성은 없었다.

55세 이상이면 섭취량과 전체사망은 무관

대상자 나이를 55세 미만과 그 이상으로 나누어 커피 섭취와 전체 사망의 관련성을 평가했다.

55세 미만에서는 커피를 많이 마시면 전체 사망 위험이 남녀 모두 유의하게 높아졌다.

주 28잔 이상 마시는 55세 미만 남성의 전체 사망 위험은 커피를 안마시는 사람에 대해 1.56이고 여성에서는 2.13이었다.

하지만 55세 이상인 경우 남녀 모두 섭취량과 전체 사망은 유의하게 관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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