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증 개선제인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를 장기간 복용하면 전립선암 발병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를 미 텍사스대학 이안 톰슨(Ian M. Thompson) 교수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교수는 전립선암 예방연구에 참가한 남성 18,880명을 대상으로 18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피나스테라이드 복용군 9,423명 중 989명(10.5%)에서 전립선암이 발병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9,457명 중 1,414명(14.9%)이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

사망자는 피나스테라이드군에서 2,538명, 위약군에서 2,496명으로 15년간 생존율은 78% vs. 78.2%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비공격적이거나 공격적 성향의 전립선암에 대한 10년 생존율은 피나스테라이드군에서 각각 83%, 73%로 위약군 80.9%, 73.6%와 유사했다.

톰슨 교수는 "피나스테라이드를 장기간 복용하면 공격적 전립선암은 물론 생존율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피나스테라이드를 암 예방 약물로 사용가능함을 예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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