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5세 미만에서 발병한다는 약년성치매. 이를 유발하는 위험인자로 9가지가 선정됐다.

스웨덴 우메오대학 노인의학 피터 노르드스툄(Peter Nordstrom) 교수는 평균 18세 스웨덴 남성 48만 8,484명을 대상으로 약 40년간 추적한 결과, 알코올의존증, 뇌졸중기왕력, 항정신병약물 사용 등 9가지가 약년성치매의 위험인자라고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대상조건은 키 140~215cm 미만, 체중 40~170kg

교수에 따르면 발병 나이가 65세 미만인 약년성치매는 고령기치매에 비해 유전성이 강하다. 일부 유전자 변이도 발견됐다.

그러나 이 질환의 원인은 유전인자 이외에 다양한 요인도 관여하고 있다. 따라서 좀더 넓게 적용할 수 있는 위험인자를 발견한다면 약년성치매 예방 뿐만 아니라 발병 기전 해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 대상은 스웨덴에서 1969년 9월 15일~70년 12월 31일에 병역을 마친 49만 7,844명 가운데 키 140~215cm 미만, 체중이 40~170kg 미만인 48만 8,484명(평균 18세).

입대시(시험초기)의 표준 인지기능 및 신체검사 데이터와 스웨덴 퇴원환자 치매진단데이터를 사용했다. 경도인지기능장애(MCI)는 제외했다.

또한 이들의 잠재 위험인자를 확인하기 위해 부모의 치매, 혈압, 인지기능, 학력, 수입, 알코올의존, 약물의존, 뇌졸중, 심근경색, 우울증 및 항우울제사용, 항정신병약물사용, 당뇨병치료제 사용 등을 확인했다.

10만명 당 92명이 약년성치매, 알코올의존에서 위험 4.8배

2011년 12월 31일까지 추적(중앙치 37년)한 결과, 48만 8,848명 중 506명에서 약년성치매가 발생했다.

그 가운데 파킨슨병에 동반되는 치매(13명)와 레비소체형치매(6명)를 제외한 487명을 분석한 결과, 10만명 당 발병자는 91.7명, 진단시 평균나이는 53.6세였다. 경도인지장애는 36명이었다.

콕스비례위험회귀모델로 잠재적 위험인자별 약년성 치매 발병 위험비를 구한 결과, 알코올의존(위험비 4.82), 뇌졸중(2.96), 항정신병약물사용(2.75) 등 9개에서 독립적으로 유의한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9가지 독립 위험인자와 인구기여 위험의 관련성은 총 68%였다.

위험인자 합치면 위험은 최대 20배 증가

노르드스툄 교수는 이번에 선정된 9개 위험인자에서 복합결과에 대해서도 검토했다.

종합 인지기능에 따라 3개군으로 나누고 각각에 위험인자의 수(0,1 2, 2)별로 분류한 다음, 종합적 인지기능이 가장 높은 군(위험인자수 0)을 대조군으로 하여 약년성치매의 위험비를 구했다.

그 결과, 인지기능이 가장 낮은 군의 위험비는 위험인자가 0에서 9.12, 1에서 14.17, 2에서 20.38로 나타나 약년성치매 발병 위험은 최대 20배까지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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