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피임제를 사용하면 크론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이 Gut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Nurses’Health Study I(NHS I 1976~2008)와 NHS II(89~2007년)에 등록한 여성 총 23만 2,452명의 추적데이터를 이용해 경구피임제 및 생식인자와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발병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503만 196인년 추적한 결과 315명에 크론병이, 392명에 궤양성대장염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 결과, 경구피임제를 사용한 군은 사용하지 않은 군에 비해 크론병 발병 위험이 약 3배 높고, 보정 후 위험비는 2.82였다.

과거 경구피임제를 사용했던 여성도 위험은 낮았지만 비사용군과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위험비 1.39).

경구피임제 사용과 궤양성대장염의 관련성은 흡연경험이 있는 여성에서만 나타났다.

초경시기, 첫출산연령과 출산횟수는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발병 위험과는 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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