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능 개선을 위해 받는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이 일시적 무정자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강남차병원 비뇨기과 연구팀은 무정자증으로 진단받은 남성환자 중 외부병원에서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은 11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연세메디칼저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평균 38.5(34~43)세, 불임기간은 평균 18±7.1개월이었다.

모두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와 성기능저하에 대해 개인 의원에서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았으며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의 부작용으로 인한 무정자증 진단받았다.

하지만 보충요법을 중단하고 일정기간이 지나자 원래 상태를 회복했다. 연구팀이 이들 환자를 추가치료없이 정액검사, 호르몬 검사를 주기적으로 경과 관찰한 결과, 남성호르몬 보충요법 중단 후 정액검사와 혈중난포자극호르몬(FSH) 수치는 평균 8.4±1.4월 후 정상범위로 돌아왔다

연구팀은 "일시적인 성기능 저하와 낮은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보이는 젊은 남성이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하는 경우 무정자증과 같은 가임력의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며 "남성호르몬 요법을 꼭 시행하여야 하는 경우는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의 하여 주기적인 검사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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