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에 비해 취업률이 낮다고 알려진 류마티스관절염(RA)환자. 최근 생물학적제제가 나오면서 질환을 크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RA환자의 병가 일수만을 보면 메토트렉세이트(MTX)+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군과 MTX+기존 항류마티스제(DMARD)군에서 차이가 없다고 스웨덴 캐롤린스카연구소 임상역학 요나스 에릭슨(Jonas K. Eriksson) 박사가 JAMA Internatuional Medicine에 발표했다.

TNF-α억제제에 의한 RA환자의 취업개선효과를 검토한 시험은 있었지만 에릭슨 박사에 의하면 모두 환자의 직접보고를 지표로 MTX 단독군과 비교한 것일 뿐 객관적 데이터에 근거한 평가는 없었다. 게다가 기존 DMARD와 비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상자는 3~4개월 동안 투여된 MTX(1주 100mg으로 시작해 20mg까지 증량)에서 낮은 질환활동성(DAS 28<3.2)에 도달하지 못한 63세 미만의 조기RA환자.

MTX에 TNF-α 억제제 레미케이드를 병용하는 생물학적제제군(105명, 평균 47.6세)과 MTX에 설파살라자핀과 하이드로클로로퀸을 병용하는 전통적인 DMARD군(99명, 평균 48.2세)으로 무작위로 배정하고 1개월 당 병가 일수와 질병을 검토했다.

시험 시작 약 1년 전 대상자의 병가 기간은 월 5일로 나이, 성별, 교육, 국가 등을 일치시킨 일반인 1,020명와 차이가 없었으나 6개월 전에는 월 11일로 증가했다.

검토 결과, 병가 일수는 생물학적제제군에서는 월 20일, 기존 DMARD 군에서는 18일로 모두 감소했다.

시험시작 12개월 후 생물학적제제군 및 기존 DMARD군의 평균 병가일수는 월 13일로 차이가 없었다. 21개월째에도 각각 12일과 10일로 별 차이가 없었다.

병가를 내지 않은 비율은 생물학적제제군에서 27%에서 42%로, 기존 DMARD군에서는 32%에서 47%로 모두 유의하게 증가가했다.

에릭슨 박사는 생물학적제제 부작용 등을 감안해 RA환자의 취업 관련한 이번 결과는 MTX 치료 저항성인 RA환자에서는 생물학적제제를 투여하기 전 다른 약물로 교체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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