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조직검사를 받은 사람에게 향후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을 알려주는 앱(App)이 개발됐다. 전립선 적출술을 받은 환자에게는 전립선암 병기 계산기 역할도 해준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이철희)은 17일 전립선암이 발견될 확률 및 전립선암 병기를 계산해주는 서울대학교 전립선암 계산기 앱(App)을 개발해,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전립선암은 서구에서는 발생률 1위의 남성암으로 2012년 미국에서만 신규 환자가 약 24만명에 이른다.

우리나라는 2009년 기준 남성암 중 5위를 차지했지만 고령화시대로 인해 증가율이 13.5%로 매우 높은 상태다.

한국인의 전립선암 양태는 서구인과 달라 서구의 확률 모델로는 정확한 예측이 어려운 만큼 이번 앱에 대한 기대가 큰 편이다.

개발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정창욱, 이상은 교수팀은 분당서울대와 서울대원에서 전립선 조직 검사 및 수술을 받은 7,000여명의 환자 정보를 바탕으로 이번 앱을 만들었다.

특히 해외 전문학술지와 학회에 발표해왔던 전립선암 관련 연구와 확률모델을 정리한 만큼 한국 전립선암환자에 특화시켰다는게 교수팀의 설명이다.

정창욱 교수는 "주로 의사들의 진료를 돕기 위해 제작된 것인 만큼 환자가 이용할 경우에는 참고용으로만 사용하고 임의적인 결과해석보다는 반드시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앱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용 두 종류로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한글과 영문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결과는 메일로 전송할 수 있다.

아울러 전립선암 수술 받은 이후 2년 및 5년 재발률을 계산해주는 '전립선암 재발 계산기'도 조만간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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