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등 면역질환에 걸렸던 사람은 향후 우울증 등 정서장애를 앓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덴마크 연구팀이 JAMA Psychiatr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994~1996년 이 나라에서 태어난 300만 명 이상의 건강자료 분석결과를 2010년까지 추적했다.

그 결과, 이 기간에 약 91,000명이 양극성장애나 우울증 등 정서장애로 병원을 방문했으며 이 가운데 32%가 감염으로, 5%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다.

이를 면역질환 병력이 없던 사람과 비교분석한 결과, 감염으로 치료받은 사람은 기분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62% 높았으며, 자가면역질환에 걸린 사람은 45% 높게 나타났다.

정서장애 위험률이 높은 사람일수록 과거 병원입원 치료 횟수도 높았다.

연구팀은 "면역질환과 우울증의 인과관계는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다"면서도 "면역질환으로 인한 입원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만큼 경증의 자가면역이나 감염자에 대한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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