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나 올리브오일 등 식물성지방이 전립선암 전이 및 사망률을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캘리포니아대학 에린 리치맨(Erin L. Richman) 교수가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비전이성 전립선암 환자 4,577명을 대상으로 지방섭취량과 함께 전립선암과 모든 원인의 사망과의 연관관계를 추적관찰했다.

8.4년의 추적기간 동안 1,064명이 사망했으며, 315명에게서 치명적인 전립선암이 발견됐다.

지방 섭취에 따른 전립선암 위험을 분석한 결과, 하루 칼로리 중 식물성지방을 많이 섭취한 남성이 적게 섭취한 남성보다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32.7% 낮았다.

또, 탄수화물 섭취로 얻는 칼로리의 10%를 식물성지방으로 대체할 경우 전립선암 발병위험이 29% 낮아졌으며, 모든 원인의 사망위험도 26% 감소했다.

하지만, 전립선암 진단 후 탄수화물 칼로리를 포화지방 5%, 트랜스지방 1%로 대체하면 모든 원인의 사망위험은 각각 30%, 2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치맨 교수는 "연구결과 전립선암 환자의 식단을 탄수화물이나 동물성지방 대신 식물성지방으로 대체한다면 사망위험을 낮출 수 있었다"며 "전립선암에 대한 식물성지방의 이로움을 추가연구를 통해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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