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료기기 산업이 수출확대로 인한 무역수지 개선, 신흥시장의 개척 등에 힘입어 산업이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실적 등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11년(4조 3,064억원)대비 6.6%성장한 4조 5,923억원이다.

2012년 세계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약 3,077억달러이며, 우리나라는 40.7억달러(1.3%)로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에 이어 13위다.

지난해 생산실적 1위는 초음파영상진단장치(4,607억원)였다. 그 뒤를이어 치과용임플란트(4,485억원), 치과용귀금속합금(1,776억원), 시력보정용안경렌즈(1,430억원),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소프트웨어(1,133억원) 순이었다.

 특히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소프트웨어는 수출증가로 전년에 비해 140.9%나 생산이 증가했다.

생산액 기준 상위업체는 삼성메디슨(주)(2,989억원), 오스템임플란트(2,973억원), 한국지이초음파(유)(981억원) 등이었으며 상위 30개사가 전체 생산액의 45.4%를 차지했다.

수출 상위 기업으로는 삼성메디슨(주)이 2.1억달러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지이초음파(유)(1.8억달러), (주)누가의료기(0.72억달러)였다.

수입 상위 기업으로는 지멘스(주)(1.6억달러),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주)(1.2억달러), 메드트로닉코리아(주)(0.92억달러) 순이었다.

수출 상위 품목은 초음파영상진단장치(4.5억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1.0달러), 치과용임플란트(0.96달러) 순이며, 특히 치과용임플란트는 전년 대비 31.2%로 크게 늘어났다.

수입 상위 품목은 스텐트(1.0억달러), 소프트콘택트렌즈(0.99억달러), 자기공명전산화단층촬영장치(0.92억달러) 순으로 고도 기술력이 필요한 의료장비에 수입의존도가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무역수지는 의료기기 수출입 상위 3개국인 미국, 독일, 일본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진국에 대해서는 적자를 보였지만 중국, 싱가포르에서는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중국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0.4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러시아연방(1.59억달러, 25.4%), 인도(0.65억달러, 11.9%), 브라질(0.56억달러, 43.7%), 말레이시아(0.06억달러, 4.3%) 등 신흥국에 대한 흑자 규모도 전년 대비 늘어났다.

수출 상위 품목인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소프트웨어의 경우 전년 대비 중국(295%), 독일(124.6%), 말레이시아(126.4%), 미국(55.6%), 일본(35.5%) 등에 대한 수출이 급증했다.

치과용임플란트는 아랍에미리트연합(567.0%), 중국(213%), 스위스(179.9%), 일본(119.6%), 인도(115.0%) 등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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