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계열 의사에도 많이 발생하는 목디스크. 인체의 중심 뼈대인 경추와 척추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해 누구보다 해박하지만 장시간 고개 숙이고 집중하는 수술이 그 원인이다.

하지만 목디스크가 생길까봐 수술안할 수 없는 노릇인 만큼 수술대 높이를 최적화시키는게 차선책이다.

최근 외과계열 최적의 수술대 높이는 배꼽과 흉골 사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구성욱 교수팀(박정윤·김경현·진동규)은 12명의 척추외과 전문의들에게 척추 시뮬레이터 가상 추간판절제술을 시행하는 조건을 만들어 광전자 모션으로 각 수술자들의 척추전체와 머리 움직임 각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European Spine Journal 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수술대 높이를 3단계(장골 앞 부근, 배꼽 부근, 배꼽과 흉골 사이)로 나누어 각 수술자들의 신체부위 굴절 각도를 측정해 비교 분석 했다.

그 결과, 수술 확대경을 사용한 경우 허리, 가슴, 골반부위, 후두부 등 신체의 굴절 각도가 자연스럽게 서 있을 때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나왔다.

특히 배꼽과 흉골 사이에 수술테이블이 놓였을 때 가장 자연스럽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수술 시행 전문의 뿐 아니라 요리사, 용접기사, 컴퓨터 및 스마트폰 이용자처럼 고개를 숙이고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집중적으로 작업하는 사람에도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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