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치환술 이후 재치환술이 여성에 많은 이유는 임플란트 내구성 등이 남성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남가주 카이저퍼머넌트의료그룹 마리아 이나시오(Maria C. S. Inacio) 박사는 인공고관절전치환술(THA) 후 재치환술에 관한 남녀 차이를 검토한 결과, " 남성에 비해 여성은 환자 배경과 수술 방식, 수술담당의사, 수술건수, 임플란트 관련 위험인자로 조정한 이후 상태가 좋지 않아 재치환술 시행이 많다"고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이나시오 박사는 2001년 4월~10년 12월에 전체 관절치환술등록에 등록된 환자 중에서 THA시행 환자 3만 5,140명을 선별해 수술 후 단기 재치환술 위험과 성별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대상환자의 평균 연령은 약 65.7세, 여성은 57.5%였다.

이번 대규모 분석에서는 46개 병원에서 다양한 THA증례 데이터가 이용됐다. 추적기간은 중앙치 3.0년이었다.

검토 결과, 전체 원인에 의한 재치환율과 감염 이외의 원인에 의한 재치환율은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높았지만 감염에 의한 재치환율에 남녀차는 없었다.

골두직경이 28mm인 임플란트를 사용한 경우는 여성에서 많았고(여성 28,2%, 남성 13.1%), 36mm 이상을 사용한 경우는 남성에서 많았다
(각각 32.8%, 55.4%).

또 폴리에틸린을 이용한 임플란트(헤드는 금속)는 여성에 많았으며(각각 60.6%, 53.7%), 금속소켓과 금속헤드를 조합한 경우는 남성에 많았다(각각 9.6%, 19.4%).

추적 5년째에 임플란트 내구율은 97.4%였으며 여성의 내구율(97.1%)은 남성(97.7%)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

박사는 "THA 후 환자 관리와 임플란트를 개량하는데는 수술 후 임플란트의 상태와 성별차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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