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은 단지 요실금 치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인 요인에도 긍정적으로 작용, 불안과 우울감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오강섭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정신과 교수와 한종설 산부인과 교수가 요실금으로 진단된 55명의 환자에 대해 요실금 치료전과 치료 후 불안과 우울에 대한 심리검사를 실시한 결과 치료 후 의미있게 불안과 우울의 정도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4월부터 10월까지 강북삼성병원 산부인과 요실금클리닉에서 비수술적 치료법인 자기장을 이용해 요실금을 치료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치료전 이들의 불안과 우울의 정도는 일반인 평균보다 높아 가벼운 불안과 우울 상태였으나 치료 후 일반인 평균 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요실금 치료를 받은 환자 모두 의미있게 불안과 우울 정도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요실금 치료 시도 자체가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오강섭교수는 요실금과 불안, 우울과 관련 외국의 연구 결과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요실금치료가 심리적인 안정감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 요실금의 호전 정도와 상관없이 불안과 우울 정도가 의미있게 낮아졌다는 것은 치료과정중 환자에 대한 관심, 치료에 대한 환자의 기대, 요실금이 고칠 가망성이 없는 병이 아니라 치료가 가능한 상태라는 것을 환자에게 확인시켜 준 점등이 환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안도감을 주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한다.

오강섭교수는 또한 요실금의 경우 중년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데 이때 요실금으로 인한 불안이나 우울을 방치할 경우 시간이 흐르면서 더 심각한 정도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