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예비후보가 노원구의사회를 방문해 의사협회 회원 가입 신청서에 서명하고 회원 가입 절차를 밟아 관심을 끌고있다.

일각에서는 4월 24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서울 노원병 출마를 선언한 만큼 보수층까지 지지 기반을 넓히려는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7일 노원구의사회는 "서울 노원병 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안철수 예비후보가 오후 노원구의사회를 방문해 대한의사협회 회원가입신청서에 서명하고 회원가입 절차를 밟았다"고 밝혔다.

안철수 예비후보는 이날 노원구의사회를 방문해 장현재 노원구의사회장 등 임원들과 함께 1시간 가량 간담회 방식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아내도 의사이고, 아버님도 의사라 그런지 친정집에 온 것 같다"면서 "국민의 생명을 돌보는 의사와 민생을 살리는 정치인은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 후보는 이어 "노원구의사회가 노원구와 연계해 자살예방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당선된다면 여러분들의 말씀을 경청해서 실천으로 보여 드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장현재 노원구의사회장은 "안 후보께서 회원으로 가입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국민과 의료계를 모두 행복하게 할 수 있도록 안 후보의 새로운 정치가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장 회장은 "지금의 건강보험제도는 국민도 만족 못하고, 동네의원들은 경영난에 시달리며 기초가 흔들리는 상황을 초래했다"면서 "건강관리예방 수가 신설 등 새로운 보건의료정책과 제도를 적극 반영해 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경희 학술부회장, 임지혁 보험정책부회장, 조은정 공보이사, 조문숙 여성부이사, 최상철 의무이사 등 노원구의사회 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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