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정의학회가 일차의료 분야에서 각종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입지 굳히기에 본격 나섰다.

김영식 이사장(울산의대, 사진)은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심뇌혈관질환 1차 예방, 상부위장관 내시경, 대사증후군 가이드라인 등 굵직굵직한 가이드라인이 춘계학회에서 발표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금까지 각 학회마다 발표한 가이드라인은 의료인끼리 합의한 컨센서스 가이드라인이었다면 우리 학회에서 발표될 가이드라인은 보다 실용적"이라고 강조했다.

각 학회별로 내놓은 가이드라인에 따라 약물처방이 각각 달라져 환자들에게 혼선을 주는 이유가 바로 저마다 내놓은 가이드라인 때문이라 것이다.

따라서 가정의학회는 환자들에게도 왜 약을 먹어야 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보다 범용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대사증후군 임상진료 가이드라인의 경우 예방에서는 가정의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되 약물치료가 필요한 고혈압, 당뇨병 및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치료는 각 전문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뇌혈관질환 1차 예방 가이드라인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은 물론이고 아스피린 예방요법, 발기부전, 스트레스 등 14개 주제별로 나누어 일차의료에서 활용할만한 내용을 제시한게 특징이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주제별 환자 교육자료를 제시하해 환자 진료 및 순응도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만들었다. 뇌졸중학회의 가이드라인 보다 광범위하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 건강을 위한 가정의학' 등 기존의 뜬구름 잡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국민들에게 가정의학과의 역할을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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