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2형 당뇨병의 식사요법은 당질 50~60%, 지질은 30% 미만으로 권고해 왔으나 최근들어 다양한 요법이 시도되고 있다.

얼마전 미국영양학회지는 당질제한식 즉 저당지수(GI)식, 지중해식 고단백식의 효과를 메타분석한 결과가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됐다.

이러한 현상은 몇년 전부터 제기돼 온 현상으로 특정 3대 영양소비율을 권장하지 않는 권고가 늘어나고 있다(Diabetes Care, Diabet Med).
 
이번 연구는 영국 연구팀이 실시한 2형 당뇨병 식이요법에 대한 메타분석으로 PubMed, Embase, Google Scholar에서 연구 결과를 선별했다.

대상 연구에서 나타난 치료식은 (1)당질제한식 (2)채식 (3)완전 채식 (4)저당지수(GI)식 (5)고식이섬유식 (6)지중해식 (7)고단백식이었으며, 대조식으로는 (8)저지방식 (9)고당지수식 (10)저단백식 등이었다. 6개월 이상 실시된 연구만을 대상으로 했다. 

당질제한식을 다른 식이요법과 비교한 8건의 논문 데이터를 정리하자, HbA1c에서 0.12% 유의하게 감소했다(P=0.04). 하지만 체중 감량 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0.69kg).

HDL콜레스테롤(HDL-C)도 유의하게 개선됐지만(+3.1mg/dL), LDL-C(-1.2mg/dL)와 중성지방(TG; -3.5mg/dL)에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저당지수식에서는 HbA1c가 0.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체중 감량은 유의하지는 않지만 평균적으로 증가했다(+1.39 kg).

HDL-C는 크게 개선됐지만(+1.9mg/dL), LDL-C(-2.7mg/dL)와 TG(-0.9mg/dL)에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지중해식의 경우 HbA1c는 0.47% 낮아져 큰 개선을 보였다. 체중 역시 1.15kg이나 줄었으며 HDL-C(+1.5 mg/dL), 중성지방(-18.6mg/dL) 역시 개선됐다. LDL-C에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3.1mg/dL).

고단백식의 경우 HbA1c는 -0.28% 낮아졌지만 체중(+0.44kg), HDL-C(+0.4 mg/dL), 중성지방(-9.7mg/dL), LDL-C(-6.2mmol/L)에서 유의한 개선 효과는 얻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연구에서는 당질제한식, 저당지수식, 지중해식, 고단백식 모두 HbA1c를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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