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를 제거한지 1년 후에 재발한 경우 원인은 복약순응도 불량 외에 자녀와 동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JAMA에 발표됐다.

남미 공동연구팀은 남미 7개 지역에서 H. pylori 제균요법을 받은 21~65세 1,463명을 대상으로 제균 성공 1년 이내의 재감염률과 제균성공과 관련한 인자를 검토했다.

참가자를 란소프라졸+아목시실린+클라리스로마이신 14일간 투여군(3제요법), 란소프라졸+아목시실린 5일 투여 후 란소프라졸+클라리스로마이신+메트로니다졸 5일 투여군(순차요법), 란소프라졸+아목시실린+클라리스로마이신+메트로니다졸 5일 투여군(동시요법)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제균요법 후 6~8주째 요소호기시험 결과 양성인 참가자에게는 희망에 따라 비스무트(bismuth)를 기본 약물로 한 4제를 14일간 투여했다.

그 결과, 제균요법 후 요소호기시험이 음성이고 1년 후에 요소호기시험을 받은 1,091명 중 125명이 요소호기시험에서 양성을 보였고, 재감염률은 11.5%였다.

재감염과 관련하는 인자를 확인한 결과, 지역, 첫번째 치료 당시 복약순응도 불량, 자녀와 동거였다.

제균요법 후 요소호기시험에서 양성을 보인 281명 중 138명이 재제균요법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93명이 1년 후 요소호기시험에서 음성을 보였다.

3제요법, 순차요법, 동시요법 각 군의 1년 후 요소호기시험 음성률은 80.4%, 79.8%, 77.8%로 전체 제균성공률은 79.3%였다.

재제균요법 효과를 무시한 분석에서는 1년 후 요소호기시험 음성률은 72.4%이며, 제균성공과 지역, 첫번째 치료시 복약순응도, 남성, 나이와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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