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환자가 종양괴사인자(TNF) 알파억제제를 사용한다고 대상포진이 많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레건헬스사이언스대학 케빈 윈드롭(Kevin L. Winthrop) 교수는 TNF 알파 억제제를 투여 중인 약 6만명을 대상으로 류마티스관절염, 염증성장질환, 건선·건선성관절염·강직성척추염과의 관련성을 검토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JAMA에 발표했다.

50대~80대 미국인 1천명 당 대상포진 발생률은 4~11명. 반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경우 발병률은 2~3배에 이르지만 대상포진 위험의 증가가 생물학적 면역억제제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윈드롭 교수는 TNF알파 억제제 투여군과 DMARD(항류마티스제) 투여군의 대상포진 발병을 질환 별로 평가해 보았다.

투여 약물은 TNF알파 억제제 투여군에서는 아달리무맙(휴미라), 에터나셉트(엔브렐), 인플릭시맙(레미케이드) 등 3개,

DMARD투여군에서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메토트렉세이트, 레플루미드, 아자티오프린, 설파살라진 등이다.

DMARD 투여군에 비해 유의한 위험변화 없어

TNF알파 억제제 투여군에서 1천인년 당 대상포진 이환율은 류마티스관절염환자에서 12.1, 염증성장질환자에서 11.3, 건선·건선성관절염·강직성척추염환자에서 4.4였다. 반면 DMARD 투여군 이환율은 1천인년 당 각각 12.7, 9.4, 6.9였다.

DMARD 투여군을 1로 했을 경우 TNF알파 억제제 투여군의 대상포진 위험비는 각각 1.00, 0.79, 0.63으로 모두 위험에 유의한 변화는 없었다.

다만 시험시작 당시 스테로이드를 하루 10mg 이상 투여한 환자에서는 2.13으로 유의하게 높아졌다.

TNF알파 억제제 간에도 위험차 없어

류마티스관절염환자군의 서브그룹에서는 TNF알파 억제제 간 대상포진 위험도 평가됐다.

에터나셉트에 대해 인플릭시맙, 아달리무맙의 위험비는 각각 1.09, 0.82로 약제간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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