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환자에 대한 운동요법 효과는 메타분석에서 입증됐지만 활동적인 일상생활까지는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가운데 환자의 행동 변화를 촉진시키는 피드백 방법이 일반적인 운동요법군에 비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BMJ에 발표됐다.

대상은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없는 PD환자

PD는 떨림이나 느린 동작 때문에 신체 기능이 제한되고 우울​​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의 일상생활의 움직임이 줄어든다.

하지만 환자의 신체활동을 늘리면 불면증, 우울증, 변비 등의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나 환자 상태에 맞는 맞춤형 운동처방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번 시험을 주도한 연구팀은 환자의 신체활동을 높이기 위해 동기부여 전략, 그리고 환자에 대한 피드백 등의 방법을 도입한 다면적 행동수정프로그램인 ParkFit을 개발했다.

움직임이 적은 PD환자 586명을 대상으로 ParkFit 프로그램군(ParkFit군; 299명, 평균 65.1세, 남성 194명, 평균 이병기간 5.0년) 및 일반적인 물리치료군(물리치료군; 287명, 평균 65.9세, 남성 188명, 평균 이병기간 5.5년)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대상자 기준은 (1)주당 크게 움직이는 경우가 3회 미만이거나 60분 미만 (2)주당 중등도 활동 시간이 3회 미만이거나 150분 미만 (3) Hoehn-Yahr 분류 3 이하(일상생활에 도움 필요)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다.

1차 평가항목은 신체활동수준(LAPAQ), 2차 평가항목은 신체활동측정치(신체활동 일기 및 휴대용 신체활동 모니터), QOL(PDQ-39), 기초체력(6분 보행검사)으로 각각 평가했다.

신체활동 일기는 (1)10분간 계속 걷기 (2)10분 중등도 부하로 자전거 타기 (3)10분 이상 강도의 부하로 자전거 타기 (4)자전거 이외의 운동 (5)격렬한 운동 - 실시 시간과 주당 빈도를 기입하도록 했다.

신체활동 일기 및 휴대용 신체활동 모니터 데이터는 ParkFit 군에서는 물리치료사가 신체활동 측정치를 환자에게 피드백하는 방법으로 실시됐다.

6분 보행거리 유의하게 연장

24개월 후 1차 평가항목의 LAPAQ 의한 신체활동시간에 대해 ParkFit군 및 대조군에 차이는 없었다(보정 후 군간 차이 7%, 95% CI -3~17%, P=0.19).

2차 평가항목인 QOL은 양쪽 군에 차이가 없었다(0.9, -2.1~0.3, P=0.14). 하지만 신체활동일기에 근거한 운동시간 변화율(30 %, 17 ~ 45 %, P <0.001), 휴대용 신체 활동 모니터에 근거한 활동량 변화율(12 %, 7 ~ 16 %, P <0.001), 6분간 걷는 거리의 변화(4.8m, 0.1 ~ 9.6m, P = 0.05)는 모두 ParkFit군에서 유의하게 개선됐다.

또한 실시 후 낙상한 건수는 ParkFit 군에서 299명 중 184명(62%), 대조군에서는 287명 중 191명(67%)이며 ParkFit에 따른 부작용은 없었다.

연구자들은 1차 평가항목은 달성할 수 없었지만 휴대용 신체활동모니터 등의 데이터를 물리 치료사가 환자에게 알려준 결과, 활동량이 개선됐으며 향후 임상시험의 평가항목으로 포함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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