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두 백신에 사용되는 백시니아 바이러스가 간암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제네렉스(Gennerex)사는 백시니아 바이러스 유전조작으로 암세포에서만 증식하게 만든 JX-594(Pexa-Vec)이라는 백신형 항암제를 개발했다고 Nature Medicine에 발표했다.

JX-594는 진행성 간암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2상 임상시험결과, 고단위를 투여한 16명의 평균 생존기간이 14.1개월로 저단위 투여환자(6.7개월)에 비해 61% 더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고단위 투여 환자 중 일부는 3년이 경과해도 생존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키른(David H Kirn) 제네렉스 연구실장은 "JX-594은 암세포에서만 증식하도록 유전조작되었으며, 이 바이러스가 증식해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죽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JX-594의 부작용으로는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하루 정도 나타나고 환자의 일부에서 식욕감퇴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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