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협심증 환자 가운데 50대 이상이 전체의 8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0대가 전체의 30%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 심혈관계 질환 가운데 협심증 진료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연평균 4.1%증가했으며 30대 이하와 40대는 감소 추세인 반면 50대부터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80대 이상의 경우 매년 평균적으로 14.7%씩 증가해 2011년 약 4만 1천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양주영 교수에 따르면 협심증 증가 원인으로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증가에 원인이 있다.

그리고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합병증인 동맥경화증의 증가에 따라 협심증 환자가 늘어난 때문이다.

특히 50대에서 증가한 이유는 20대에 발생한 동맥경화증이 약 30년 후에 협심증을 유발시키는 진행 단계에 까지 왔기 때문이라고 양 교수는 설명한다.

반면 40대 이하 환자의 감소는 젊은 연령층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운동이나 건강식, 그리고 주기적 검진을 통해 위험인자를 미리 발견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를 해왔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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