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을 통해 발견된 당뇨병환자의 심혈관질환 발병률은 외래에서 발견된 당뇨병과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대학 네이메헨병원 어윈 클라인 울투이스(Erwin P. Klein Woolthuis) 교수는 고위험례를 대상으로 검진 또는 외래에서 발견된 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예후를 비교한 Diabscreen Study의 결과를 Annals of Family Medicine에 발표했다.

시험시작 당시 혈관질환 유병률은 검진군에서 유의하게 높아

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검사 또는 진료를 받으러 병원에 온 515명(45~75세). 검진발견군(359명)과 외래발견군(206명)의 추적기간(중앙치)은 각각 7.7년, 7.1년으로 모두 가이드라인에 따라 치료했다.

시험시작 당시 혈관질환 유병률은 검진군에서 유의하게 좋지 않았다(검진군 대 외래군, 허혈성심질환 12.3% 대 3.9%).

나이는 검진군에서 많았지만 공복혈당이나 HbA1c(당화혈색소)는 유의하게 낮았다.

약 7년 후 심혈관 발병률에 유의차 없어

추적기간 종료시 심혈관 복합평가항목(심혈관질환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뇌졸중)의 발병률에 유의차는 없었다(9.5% 대 10.2%). 각 평가항목의 개별 분석에서도 양쪽 군의 발병률에 유의차는 발견되지 않았다.

2차 평가항목인 전체 사망에서도 유의차는 없었지만 비심혈관질환사망은 검진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4.2% vs. 8.7%).

이에 대해 교수는 "비심혈관질환사망 원인의 대부분은 암이었지만 외래군에서 높은 이유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교수는 "예상과 달리 검진에서 발견된 당뇨병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은 외래발견군과 같았다"고 결론내렸다.

한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양한 바이어스 영향 외에도 규모가 작고, 검토 초기에는 HbA1C가 아니라 FPG로 진단했다는 점, 참가자의 생활습관에 관한 정보가 없다는 점은 한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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