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진단에 사용되는 팹 검사(Papanicolaou Test)가 난소암이나 자궁암 등의 검진도 가능할 수 있다고 존스홉킨스대학 루이스 디아즈(Luis A. Diaz Jr.) 교수가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했다.

교수는 난소암이나 자궁내막암을 앓고 있는 여성 46명(자궁내막암 24명, 난소암 22명)의 DNA를 추출해 팹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자궁내막암은 100%, 난소암은 9명인 41%를 판별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디아즈 교수는 "비록 초기단계이지만 암환자의 DNA를 이용한 팹 검사법이 일반화된다면 여성들의 암 발병위험을 조기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러나 팹 검사는 난소나 자궁에서 떨어져 나온 암 세포가 자궁경부까지 흘러나와야 가능한 만큼 팹 검사 샘플에 DNA 검사가 추가돼야 정확한 암세포 존재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난소암 검진율도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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