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신장을 이식할 때 반드시 먹어야 했던 면역억제제가 필요없어질 것으로보인다.

가톨릭대학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처음으로 신장과 조혈모세포를 동시에 이식해 면역관용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면역관용이란 수혜자가 공여자의 이식장기에 대하여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면역상태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것이다.

면연관용유도는 최근 미국 하버드의대, 노스웨스턴 대학을 중심으로 시도되는 최첨단 이식술로 국내에서는 서울성모병원이 처음이다.

수술 대상자는 2004년부터 사구체신염을 앓다가 올해 신장 투석을 할 만큼 건강이 악화된 류 모씨.

50%의 조직일치를 보인 류 씨의 누나가 신장을 기증했으며 이식 수술 2주전부터 공여자의 말초혈액으로부터 조혈모세포를 채취해 냉동보관하였다.

수술 일주일전부터는 공여자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실시했다.

그리고 11월 29일(목) 신장이식 수술 다음날인 30일(금)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았다. 현재 환자는 백혈구감소로 인한 감염, 위장관합병증, 출혈등의 합병증을 잘 극복하여 17일 퇴원할 예정이다.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신장내과)는 "면역억제제가 필요없는 장기이식이 현실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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