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입원진료를 청구한 의료기관 중 의료서비스, 시설 등이 우수한 병원으로 서울의료원, 서울보훈병원, 국립서울병원 등 57곳이 꼽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지난해 의료급여 정신과 입원진료비를 청구한 의료기관 462곳의 적정성 평가에서 서울의료원 등 57곳이 1등급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심평원은 입원실 면적, 침대의 비율, 의료서비스 질, 변기와 병상의 비율 등 ‘치료환경’ 부문과 고가의 비정형약물 처방 비율, 입원 일수, 퇴원 후 7일 내 재입원율 등 ‘의료서비스’ 부문의 평가결과를 종합해 의료급여정신과 적정성 평가를 실시했다.

1등급을 받은 병원으로는 ▲서울의료원 ▲서울보훈병원 ▲경기도의료원의정부병원 ▲명지의료재단명지병원 ▲강원대병원 ▲을지대병원 ▲전주예수병원 ▲원광대부속병원 ▲목포시의료원 ▲대구의료원 ▲포항성모병원 ▲부산광역시의료원 ▲제주한라병원 등 57곳이 있다.

1등급을 제외하고 등급별로 보면 2등급 75곳, 3등급 137곳, 4등급 106곳, 5등급 34곳이었다. 특히 지난 2009년도에 5등급의 낮은 평가를 받은 68기관 중 13기관은 여전히 5등급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대상인 의료급여 정신과 입원진료 건수가 10건 미만이어서 등급 평가에서 제외된 병원도 있다. 등급평가에서 제외된 서울·경기 지역 주요 종합병원으로는 강북삼성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인제대부속상계백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고려대의과대학부속안산병원, 한양대구리병원, 인제대일산백병원 등 53곳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번 평가결과를 통해 국민들이 정신병원을 선택할 때 참고할 수 있을 것이며 각 의료기관에서는 기관별로 질 향상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낮은 등급을 받은 기관에 대해서는 질적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집중 지원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일보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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