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라하이드로트이라진(tetrahydrotriazine)을 비롯해 아주 새로운 클래스의 경구 당뇨병치료제(glimins)로 주목받고 있는 이메글리민(imeglimin).

이 약물에 대한 2건의 개념입증(proof-of-concept) 시험에 이어 현재 2상 임상시험에서는 메트포르민과 병용시 나타나는 효과를 검증 중이다.

이 약을 개발한 폭셀(Poxel)사 파스칼 포퀘레이(Pascale Fouqueray)씨는 "메트폴민 치료만으로는 혈당 조절이 부족한 2형 당뇨병 환자에 이메글리민을 병용하면 더 좋은 혈당 관리를 기대할 수 있으며 내약성에도 문제없다"고 Diabetes Care에 보도했다.

간·골격근 인슐린저항성, β세포 인슐린 분비 모두 해결

이메글리민은 미토콘드리아 호흡시스템을 억제하는 등 작용 기전이 기존 경구제와는 전혀 다르다.

이 약물은 당뇨병에 관여하는 3개 장기(간, 골격근, 췌장)에 작용해 간 속에서 당신생을 억제하고 골격근의 당 흡수를 촉진한다. 그리고 췌장 β세포에서 글루코스에 의존적으로 인슐린 분비를 개선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즉 2형 당뇨병의 3대 병태인 간·골격근의 인슐린저항성, β세포의 인슐린 분비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중맹검 병행으로 3개국 20개 시설에서 실시된 2상 시험은 메트포르민으로 치료 중인 2형 당뇨병 환자에 12주간 이메글리민을 병용 투여한 경우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대상자는 메트포르민만으로는 혈당 관리가 부족하고 당화혈색소(HbA1c)가 7.5% 이상인 환자 156명(18~70세).

간이나 신장기능장애, 조절이 잘 안되는 고혈압, 임상적으로 중요한 미세혈관·대혈관 합병증이 확인된 환자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156명을 메트포르민 1일 1,500~2,000m과 병용하는 방식으로 이메글리민 1,500mg을 1일 2회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으로 1:1 무작위로 나누었다.

시험시작 이후 12주까지 HbA1c 변화량을 1차 평가항목으로, 공복혈당(FPG), 프로인슐린(pmol/L)/인슐린(μIU/mL)의 비율을 2차 평가 항목으로 설정했다.

시험시작 이후 HbA1c가 0.5% 이상 감소한 환자와 HbA1c 7 % 미만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도 조사했다. 통계학적 분석은 ITT 분석을 이용했다.

HbA1c, FPG 프로인슐린/인슐린 비율 개선

시험시작 후 12주까지 HbA1c의 변화는 이메글리민군에서 -0.65%, 위약군에서 -0.21%(P=0.001)로 평균 차이는 -0.44%(95% CI -0.71~-0.17). 이메글리민 병용시 상당한 개선을 보였다(P <0.001).

시험시작 후 12주까지 FPG 및 프로인슐린/인슐린 비율 변화는 이메글리민군에서 각각 -0.91mg/dL, -7.5인 반면 위약군에서는 0.36mg/dL, 11.81로 이메글리민군에서 유의하게 개선됐다(각각 P <0.001, P=0.007).

HbA1c가 0.5% 이상 떨어진 환자의 비율은 이메글리민군에서 63.6%로 위약군의 36.4%보다 유의하게 높았다(P=0.001).

HbA1c 7% 미만 도달한 경우는 이메글리민군에서 14.3%인 반면 위약군에서는 3.8%에 불과했다(P=0.04).

이메글리민과 메트포르민 병용에 따른 내약성 문제는 없었으며 안전성은 위약 추가군과 같았다. 심각한 부작용과 심혈관질환은 보고되지 않았다.

또한 통계학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이메글리민군에서는 체중 및 허리둘레가 약간 감소했다(각각 P=0.08, P=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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