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건성이 내년부터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필수접종에 포함시킨다고 발표한 가운데 백신 접종비용이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입원이나 치료비 절감 액수 보다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보건성에 의하면 영국에서는 5세 미만 어린이가 설사로 입원하는 건수가 연간 14만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10명 중 1명이 로타바이러스에 의한 설사로 입원한다.

예방접종자문위원회는 이 백신이 로타바이러스 감염예방에 비용효과가 우수하고 어린이에게 건강상의 이득을 제공할 것으로 결론내렸다.

NHS에 의하면 이 백신을 필수접종으로 하면 연간 약 2,500만파운드(한화 약 430억원)가 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입원과 가정의, 응급외래 진찰을 줄이면 연간 약 2천만 파운드의 비용을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나 500만 파운드를 추가 부담하는 셈이 됐다.

그럼에도 필수접종으로 한 이유에 대해 영국보건성은 "이미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정기접종화시키고 있고 미국 연구에서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필수접종시킨 후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입원이 3분의 2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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