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에 아세트아미노펜을 투여하면 아동기에 천식발병률이 높아진다고 코펜하겐대학 한스 비스가드(Hans Bisgaard) 교수가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덴마크 소아 411명을 대상으로 아세트아미노펜과 천식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대상자 가운데 엄마가 천식을 앓고 있는 아이 336명을 대상으로 7세까지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19%의 소아가 3세까지 기침이나 천명 등 천식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으며, 특히 출생 후 1년간 아세트아미노펜 투여시 천식 위험이 28%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천식 위험 증상은 7세가 되자 대부분 사라졌으며, 14%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인한 천식 위험이 더 이상 높아지지 않았다.

비스가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만으로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유아의 천식위험을 높이는 직접적인 원인이라고는 단정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어린이에게 아세트아미노펜 투여시 제한을 둘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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