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당뇨병학회와 미국노인의학회가 65세 이상 당뇨병환자의 당화혈색소(HbA1c) 목표치는 상황에 따라 7.5~8.5% 미만으로 하는게 타당하다는 성명을 25일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고령자의 당뇨병에 관한 컨센서스(합의) 보고서인 'Diabetes in Older Adults'에 근거한 것으로 Diabetes Care에도 발표됐다.

이번 보고서 작성위원회에 따르면 미국의 당뇨병환자에서 65세 이상 고령자의 비율은 25%를 넘으며 이 연령대 절반은 당뇨병 전단계로 지적되고 있다.

미질병관리센터(CDC)는 고령자 당뇨병에 대한 개입이 충분하지 못하면 신규 발병률이 줄어든다해도 고령화로 인해 이후 20년간 고령의 당뇨병환자는 향후 2배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노화 자체가 당뇨병을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고령자에서는 당뇨병으로 인한 다리절단이나 심질환, 망막증과 신부전 위험이 매우 높다.

때문에 성인당뇨병환자의 당화혈색소 목표치(7% 미만)의 근거가 되는 무작위 비교시험(RCT)의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도 많다.

이에 따라 성인기 당뇨병 예방 또는 관리가 발전하는 한편 고령 환자의 증거와 실제 임상 간의 차이가 드러나게 됐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고령자라도 건강상태와 당뇨병 이병기간이 각기 다른 만큼 단순히 연령별로 목표치를 설정해서 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2012년 2월 미국당뇨병학회는 65세 이상 당뇨병환자의 치료컨센서스회의를 개최, 각 분야의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역학과 예방, 치료, 현 가이드라인의 문제점을 정리하고 이번 보고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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