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만능줄기세포(iPS cell)에서 임상응용에 적합한 심근세포를 고순도로 만들어내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일본 교토대학이 Cell Reports에 발표했다.

iPS세포에서 성인 심장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심근세포를 안정적으로 제작하는 이번 기술은 재생의료와 치료제 개발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iPS세포와 동일한 만능세포인 원숭이 ES세포에 약 1만종의 화합물을 추가해 심근세포로의 변화를 촉진시키는 물질을 탐색했다. 이를 토대로 새로운 화합물 KYO2111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사람의 iPS세포와 ES세포에서도 실험을 실시했다. 배양 3일째 세포에 발견된 화합물을 추가한 결과, 30일째에는 전체의 88~79%가 심근세포가 됐다.

기존 iPS세포에서 심근세포를 만들 때에는 유전자를 변형시킨 특수 단백질을, 세포 증식 등을 조절하기 위해 이용해 왔었다.

그러나 연구팀에의하면 심근세포가 되는 비율이 10~60% 정도로 낮은데다 질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하고 비용 역시 높아 실용화하기에 어려웠다.

이번에 발견된 화합물을 사용하면 안정적으로 심근세포를 만들 수 있고 비용은 기존 2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다른 생물의 성분이 섞이지 않아 안전성면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한다.

연구팀은 발견된 화합물과 이를 사용한 심근세포 제작법에 대해 주요 국가에서 특허를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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