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탁소텔(성분명 도세탁셀, 한독아벤티스파마社)이 조기 유방암 수술 후 보조화학요법으로 사용할 경우, 사망위험과 재발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개최된 샌안토니오유방암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술 후 탁소텔을 기본으로 한 보조 화학요법을 받은 림프절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는, 표준 보조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에 비해 55개월 추적관찰한 결과, 사망위험과 재발위험이 각각 30%, 28%나 낮게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지난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장 마크 나볼츠 박사가 호르몬수용체 양성환자나 음성환자 모두 우수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발표에 이은 두 번째 분석결과다.

아벤티스 파마는 액와림프절 양성인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후 보조 화학요법의 승인을 위해 이번 연구결과 자료를 미국과 유럽에 제출할 계획이다.

탁소텔은 현재 우리나라와 유럽에서는 국소 진행성 및 전이성 유방암에 1차요법을, 그리고 미국에서는 과거 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에 허가를 갖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다기관 임상시험으로 지난 1997년에서 99년사이 전세계 20개국 112개 센터에서 총 1,491명의 폐경 전후 조기 유방암 여성환자를 대상으로 탁소텔(Taxotere), 독소루비신(Adriamycin), 싸이클로포스파마이드(Cytoxan) (TAC)와 기존의 표준요법인 5-플루오로우라실(5-fluorouracil), 독소루비신, 싸이클로포스파마이드 (FAC)을 비교한 3상 임상시험.

첫번째 평가 기준인 무병 생존률은 TAC투여군에서 더 우수했으며, 유방암의 재발 가능성 역시 FAC를 투여 받은 환자군에 비해 전체적으로 28% 감소했다.(p=0.0010)

이같은 결과는 림프절 전이 여부, 호르몬 수용체의 음성/양성 여부, HER-2/neu의 상태에 관계없이 유사했다.

또한 탁소텔을 투여 받은 환자군에서 사망할 가능성은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p=0.0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