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이 된 후 5년 이내에 호르몬대체요법을 실시하면 알츠하이머질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고 존스홉킨스대학 피터 잔디(Peter P. Zandi) 교수가 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1995~2006년 65세 이상 여성 1,768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했다.

참가여성 중 1,105명이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이나 복합요법을 받고 있었으며, 연구기간 중 호르몬 요법을 받은 여성에서 87명이, 받지 않은 여성 663명 중에서 89명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됐다.

분석결과, 폐경 5년 이내에 호르몬요법을 받은 여성은 받지 않은 여성에 비해 알츠하이머병 발병위험이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폐경 5년 후 호르몬요법을 받은 여성은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으며, 65세 이상의 고령여성이 호르몬요법을 시작할 경우 오히려 치매 발병위험이 더 높아졌다.

잔디 교수는 "연구결과 호르몬요법의 사용시기에 따라 알츠하이머질환 발병률이 달라질 수 있다"며 "그에 따른 연관관계는 차후 추가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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