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3가지 항암요법을 결합한 새로운 암 치료법을 발견하고,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에 착수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유수 박사팀이 방사선치료,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면역치료, 면역억제인자 차단제치료를 결합한 새로운 암 치료법을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폐암은 우리나라 암 발병률 4위, 사망률 1위로 환자 상태에 따라 절제수술, 항암 약물치료, 방사선치료의 세 가지 표준치료를 실시한다.

이와 더불어 생존율 향상을 위해 보조치료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주목받고 있는 치료법이 ‘수지상세포 면역치료’다.

이는 암 발생 정보를 전달하는 수지상세포의 기능을 강화ㅎ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항암 요법으로, 현재까지 의미 있는 임상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박유수 박사의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방사선 치료에 수지상세포 면역치료와 함께 ‘면역억제인자 차단제치료’를 결합했을 경우 생존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유수 박사는 "방사선치료를 통해 암세포가 파괴되면서 수지상세포가 강력한 암 정보를 획드할 수 있었다"면서 "기존 수지상세포 기능을 억제했던 ‘조절 T세포’를 ‘면역억제인자 차단제’를 활용해 억제함으로써 수지상세포의 면역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관련 임상연구를 착수한 가운데 첫 임상 대상으로 폐암 환자군을 선정했다.

양광모 연구센터장은 “현재 비소세포폐암(폐암 환자의 80~85% 해당) 환자 42명에 대해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는 2015년 5월 경 나올 예정”이라면서 “폐암 환자들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만한 연구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면역치료  분야 권위 학술지 ‘Journal of Immunotherapy’ 10월호에 게재됐다. / 메디칼트리뷴 기사제휴 데일리메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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