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 뿌리는 스프레이식 경구용 인슐린제에 당화혈색소(HbA1c) 저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48회 유럽당뇨병학회(EASD 2012)에서 이탈리아 바이오메디코대학 안드리아 소아레(Andreea Soare) 교수는 내당능이상(IGT)을 보인 사람에 스프레이식 경구용 인슐린(제품명 Oral-lyn)의 효과를 검토한 결과, 사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유의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종료 6개월 후에도 당화혈색소 변화 비교

캐나다의 제네렉스사가 개발해 2005년 남미 에콰도르에서 발매된 Oral-lyn은  세계 최초의 비주사식 인슐린제제다.

구강내 점막과 하인두에서 흡수돼 흡입 1시간 후에 가장 효과가 높게 나타났으며 폐에 침착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아레 교수가 실시한 연구에서는 IGT를 보인 사람이 이 제제를 식전에 12회 흡입한 결과, 식후 2시간 및 3시간째 혈당치가 약 27~30%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흡입 횟수도 12회로 설정했다(Diabetes, Obesity & Metabolism).

IGT를 보이는 22명을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각 11명씩 무작위로 배정했다. 이들 평균 나이는 각각 58.2세, 59.2세였다.

평균 BMI는 35.2,34.5, 평균 HbA1c는 6.2%, 6.0%, 평균 공복 인슐린 28.8μU/mL,25.4μU/mL, 평균 항인슐린항체는 1.156U/mL,1.537U/mL였다.

이러한 수치는 치료시작 3, 6개월 및 치료종료 6개월 후에 집계된 것이다.

양쪽군 모두 운동 및 식사를 통해 치 치료군에서만 매 끼니마다 이 제제를 12회 흡입시켰다.

식전 12회 흡입은 비실용적 주장도

시험 시작부터 치료 6개월 간의 HbA1c를 비교한 결과, 치료군에서는 치료 3개월 및 6개월째에 HbA1c가 유의하게 줄어든 반면 대조군에서는 3개월째 감소했지만 6개월째에는 증가했다.

또 치료종료 6개월 후 HbA1c는 치료군에서 시험시작 당시 수치에 가까와졌으며 대조군에서는 시험시작 당시 보다 감소했다.

이밖에도 대조군에 비해 치료군에서는 체중증가와 저혈당 사고가 나타나지 않았다.

소아레 교수는 그러나 "치료종료 6개월간 워시아웃 기간에는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장기간의 대규모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청중으로부터 매식전에 12번 흡입하는 것은 너무 불편하다는 지적도 나와 실용면에서 부적절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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