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참치를 많이 먹으면 태어난 아이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보스톤대학 샤론 사기브(Sharon K. Sagiv) 교수는 1993~1998년 사이에 태어난 421명의 아이들과 엄마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Archives of Pediatrics & Adolescent Medicine에 발표했다.

엄마의 머리카락에서 수은 정도를 측정하고, 아이들이 8세가 되었을 때 담임선생님들의 평가로 활동적이거나 충동적 성향을 측정했다.

조사결과,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생선을 먹는 경우 자녀에 ADHD가 나타날 위험을 60% 가량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참치 등 수은이 함유된 생선은 자녀에게 ADHD 증상이 발병할 위험을 더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기브 교수는 "임신 중 생선섭취가 중요하긴 하지만 수은 함유량이 많은 생선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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