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비스페놀A(BPA)에 노출된 여성의 아이에서 갑상성호르몬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조나단 체브리얼(Jonathan Chevrier) 교수가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발표했다.

교수는 임신 3~6개월인 여성 476명과 태어난 아이들을 대상으로 총 티록신(T4) 수치와 BPA 수치를 비교했다.

그 결과, 임신 중 비스페놀A에 노출된 여성은 수치가 2배 증가할 때마다 갑상선 호르몬 수치인 T4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β=-0.13 Hg/dL per log2 unit; 95%CI=-0.25, 0.00).

이는 신생아들에게도 연관성을 보여, 남자아이 소변의 BPA 수치가 2배 증가할 때마다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치는 9.9%(per log2 unit; 95%CI=-15.9%, -3.5%)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런 연관성은 여아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체브리얼 교수는 "신생아에서 갑상성호르몬이 부족하면 인지기능이나 신체활동 발달이 느려진다"면서 "성별에 따라 연관성이 다른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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