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환자에 지나치게 엄격한 혈압관리를 하면 심혈관질환 유무에 상관없이 사망위험이 높아진다고 영국 연구팀이 BMJ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990~2005년 영국 일반진료 연구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신규 발병 2형 당뇨병환자 12만 6,092명을 대상으로 치료 1년째에 도달한 수축기혈압(SBP)과 확장기혈압(DBP)이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후향적으로 겸토했다.

심혈관질환(심근경색, 뇌졸중) 기왕력자는 1만 2,379명(9.8%)이었다. 평균 3.5년 추적하는 동안 2만 5,495명(20.2%)이 사망했다.

당뇨병 진단시 나이, 성별 BMI, 흡연여부, 당화혈색소(HbA1c)치, 콜레스테롤치, 혈압 등을 보정한 결과, 심혈관질환 기왕력군에서는 엄격한 혈압관리(SBP 130mmHg미만 DBP 80mmHg 미만)를 해도 생존은 개선되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 낮은 혈압은 사망위험을 높였다. SBP 130〜139mmHg와 비교했을 때 SBP 110mmHg 미만의 사망위험비는 2.79였다.

DBP 역시 마찬가지로 80〜84mmHg와 비교했을 때 70〜74mmHg과 70mmHg 미만의 위험비는 각각 1.32와 1.89였다.

이러한 관계는 심혈관질환이 없는 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또 고혈압 합병례를 대상으로 한 서브분석에서도 이러한 관련성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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