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당뇨병연맹(IDF)이 지난 2일 7년만에 2형 당뇨병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개정, 발표했다.

이번 개정판에는 새롭게 등장한 약물요법의 알고리즘을 대폭 변경됐을 뿐만 아니라 2형 당뇨병 고령자의 관리에 관한 항목도 추가됐다.

1~4차 치료까지 자세한 치료법 제시

2005년 가이드라인에서는 혈당 관리 항목에 경구제치료, 인슐린치료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하나의 항목으로 통합됐다.

지난번 가이드라인에서는 메트포르민, 설포닐요소제, 사이아졸리딘제, 알파글루코시다제억제제를 중심으로 각각 우선 순위가 제시됐지만 최근 수년간 DPP-4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동제 등 새 메커니즘을 가진 치료제가 잇달아 등장하면서 이번에는 약물요법의 알고리즘이 크게 개정됐다.

즉 일차치료에는 메트포르민, 이차치료에는 메트포르민에 설포닐요소제 또는 DPP-4억제제나 사이아졸리딘계와 병용하도록 하고 있다.

설포닐요소제로 바꾸는 선택지로서 속효성 인슐린분비촉진제를 들고 있다.

3차 및 4차 치료로는 인슐린 제제를 중심으로 알파글루코시다제억제제와 DPP-4억제제 또는 GLP-1수용체 작동제의 병용요법에 관한 방법을 권장하고 있다.

고령자 HbA1C는 7.0~7.5, 목표치 완화도 언급

또 지난번 가이드라인에서는 임신과 어린이에 관한 독립된 항목이 있었지만 이번 개정안에서는 고령자의 2형 당뇨병 관리에 관한 항목이 신설됐다. IDF는 2009년에는 임신과 당뇨병에 관한 가이드라인 등을 발표한바 있다.

2형 당뇨 고령환자에 대해서는 이번에 '환자 능력'에 따른 최적목표를 의사, 환자 또는 간병인과 의논해서 설정한다' '치료에 의한 혈당관리 목표치는 HbA1C 7.0~7.5%로 한다' 등의 권장항목도 제시했다.

다만 저혈당 위험이나 인지기능, 기분장애. 기대 잔여수명이 한정돼 있는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 목표치를 완화해도 무방하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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