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내달 7일 개최하는 한마음 전국의사 가족대회에 대통령 선거 출마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의 안철수 후보를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협 송형곤 대변인은 26일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전국의 의사 및 의료기관 종사자 포함한 가족 등의 화합과 공동체 결속을 도모하기 위한 대회에서 의료계의 한 목소리를 대전 주자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변인은 그러나 대선주자 3명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는 하나다'라는 공감대를 이끌어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의협 문태준 명예이사가 지적하는 '결속력 부재'라는 이미지를 한번에 씻어버리고 의료인의 정치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노환규 회장 취임 이후 각종 이벤트가 투쟁 이미지가 강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가수공연과 개콘 패러디 공연 등 축제 이미지를 강화시켰다. 하지만  대회 목적이 의사의 정치력 강화에 있는 만큼 투쟁 이미지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송 대변인도 "투쟁보다는 단합 이미지를 강조하려고 하지만 대회 마지막에는 아마도 현 의료정책을 성토하는 구호가 나올 것으로 생각된다"며 가능성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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