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 비타민D가 부족하면 출산한 아이의 지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스페인 환경역학연구소 에바 모랄레스(Eva Morales) 박사가 Pediatrics에 발표했다.

박사는 2003~2008년에 첫 임신을 한 여성 1,820명을 모집한 후, 임신 중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측정했다. 전체의 20%에서 비타민D가 결핍돼 있었으며, 32%는 부족한 상태였다.

임신 중 표준적인 혈중 비타민 D 수치를 29.6 ng/mL으로 기준한 결과, 엄마의 비타민D 수치가 기준치 이상인 아이들은 생후 14개월 무렵 지능이나 정신운동테스트 능력이 각각 2.60점, 2.32점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임신 중 엄마의 흡연이나 음주, 사회적 지위, 부모의 교육수준 등을 조정한 후에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

모랄레스 교수는 "과거 연구에서는 출생 전 비타민D가 결핍되면 면역력의 약화를 초래한다는 결과가 있다"며 "비타민D 결핍이 향후 아이들의 지능지수 저하와도 연관될 수 있어 산모들의 건전한 영양섭취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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