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수면시간이 5~6시간인 어린이보다 8~9시간인 어린이의 해마가 큰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호쿠대학 노화의학연구소 다키 아스유키(Taki, Yasuyuki) 교수가 건강한 5~18세 어린이 290명을 대상으로 뇌에서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해마의 크기를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일본신경과학회에서 발표했다.

해마는 성인이 된 후에도 뇌신경세포가 새롭게 만들어져 나오는데 우울증이나 외상후스트레스장애환자, 고령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는 작아지기도 한다.

다키 교수는 "어릴 적 잠을 충분히 자는 습관을 기르면 해마가 커져 이러한 질환의 발생 위험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도 말했다.

한편 동일본대지진 후 피해지역에서는 스트레스로 인해 해마의 성장에 영향을 보이는 어린이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하루 8시간찍 자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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